‘열여섯 살’ 리니지, 모바일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2014-03-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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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MMORPG의 신화 ‘리니지’가 모바일 서비스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 정식 서비스

엔씨소프트, PC-모바일 보상·혜택 연동
지속적 콘텐츠 개발 노하우 모바일 이식
블소 TCG 등 IP 활용 게임 앱 순차 출시


‘리니지’를 이젠 모바일로 즐긴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모바일 서비스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이하 헤이스트)의 정식 서비스를 26일 시작했다. ‘리니지’는 한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신화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해 불과 15개월 만에 PC온라인게임 최초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고, 2007년엔 국내 문화콘텐츠 상품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에는 최고동시접속자수가 22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누적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2조원은 단일게임 최초이자,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중 처음이다. 국내 대표 MMORPG ‘리니지’는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이제 모바일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 “진화하는 ‘헤이스트’ 만들 것”

‘헤이스트’는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앱과 PC온라인게임 간 데이터를 연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앱에서 얻은 보상과 혜택을 PC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PC와 모바일 간 보상 및 혜택을 연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자들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화면과 사용자환경(UI)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킨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앱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인 ‘탐’ 포인트로 온라인 게임 캐릭터 경험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이나 전용 사냥터 입장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모바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헤이스트’만의 재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1998년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상용화된 이후 계속해서 콘텐츠를 추가하고 확장했듯이 모바일 또한 이용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글로벌사업그룹 심승보 상무는 “‘헤이스트’는 엔씨소프트 게임의 경험을 모바일로 확장한 최초의 모바일 앱”이라며 “이용자들이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 온라인게임 IP 활용 모바일 콘텐츠 순차 출시

게임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행보는 타사와 비교해 남다른 면이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대부분 캐주얼한 모바일게임 위주로 다작을 내놓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첫 모바일 콘텐츠로 공익게임 ‘프리라이스-모바일’을 내놓았으며, 두 번째로 PC온라인게임 ‘리니지’ 이용자들을 위한 ‘리니지 모바일’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향후에도 ‘블소 TCG’ 등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외에도 ‘NC 메신저’, 게임 정보를 모바일로 연동한 ‘리니지·블소 앱’, ‘우리동네 곤충친구’ 등 교육용 앱, 유익한 게임정보를 전달하는 모바일 매거진 ‘버프’ 등 게임 서비스를 모바일 영역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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