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박사’ 정재헌의 모(毛)자란 이야기] 머리·눈썹 등 흉터 치료에 모발이식 수술 효과

입력 2014-04-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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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박사’ 정재헌의 모(毛)자란 이야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모(30)씨는 회사 야유회에서 진행된 캠프파이어 도중 얼굴 부분에 화상을 입는 불의의 사고로 큰 수술을 받았다. 몇 차례 수술과 치료로 얼굴 부위의 흉터는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지만 두피와 눈썹의 일부분에 화상을 입어 모발이 자라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최씨는 사고 이후 변화된 자신의 외모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까지 겪어야 했다. 현재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프리랜서로 생업을 유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최씨와 같이 모발부위에 발생한 흉터의 경우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는 것일까.


● 다양한 부위에 효과적으로 흉터 모발이식 가능

사고나 화상으로 인해 모발부위에 흉터가 생긴 경우 흉터 모발이식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흉터 모발이식은 흉터부위에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흉의 깊이와 정도에 따라 정상 두피보다 생착률이 떨어진다. 흉터의 크기에 따라 흉을 제거하고 모발이식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마나 측두부의 흉터, 수술자국, 눈썹사이의 흉터, 남성의 경우 수염이 나는 부위에 생긴 흉터 역시 모발이식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마축소수술이나 주름제거 수술과 같은 성형수술 후 생긴 흉터 개선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 흉터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이식해야

흉터는 섬유조직으로 정상적인 피부와 다르다. 흉터의 크기와 정도에 따라 모발이식 후 생존률이 낮아지게 되므로 모발이식 수술과 흉터제거 수술을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흉의 폭이 넓은 경우 흉터 제거수술을 하여 흉의 폭을 줄이고 동시에 봉합부위와 그 주위에 모발이식을 같이 한다. 수술 후 생기는 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강남연세성형외과에서는 흉터부위 모발이식을 시행할 경우 흉의 크기와 이식할 모발의 생존율을 고려한다. 흉터 제거 수술과 동시에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와 흉터 제거 수술없이 모발이식만 하는 경우, 흉터제거수술을 한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나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로 나누어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흉터모발이식에 있어 중요한 점은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다. 흉터는 섬유조직으로 혈액순환이 낮기 때문에 수술 전에 미리 2∼3주간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미녹시딜 제재를 사용하고, 수술 후에도 최소 3개월 정도는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흉터 치료로서의 모발이식 수술은 흉의 넓이와 폭 등 크기에 따라 수술방법과 방식에 차이가 있다.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강남연세성형외과 모발이식센터 정재헌 원장|한국 성형외과 전문의(KBPRS)·미국 모발이식외과 전문의(ABHRS)·현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전 대한 성형외과 모발성형 연구회 회장·국제 모발이식 학회 정회원(ISHRS)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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