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피네다, 부정투구 논란… 손에 파인타르가?

입력 2014-04-11 11: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 11일 마이클 피네다 부정투구 논란. 사진=크리스 코틸로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지난해 클레이 벅홀츠(30·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또 한 차례 부정 투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 주인공은 마이클 피네다(25·뉴욕 양키스).

피네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피네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4회까지는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은 완벽한 투구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러한 피네다의 호투가 부정투구에서 비롯됐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피네다의 손바닥에 파인 타르가 묻어 있었다는 것.

메이저리그 데일리 디쉬의 크리스 코틸로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보스턴 중계진이 피네다의 손에 파인 타르가 묻어있다는 내용의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틸로가 개제한 이날 경기의 중계 화면을 살펴보면, 피네다의 손바닥에는 갈색의 반짝이는 물질이 묻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는 지난해에도 부정투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그 대상은 오늘 피네다와 맞대결해 패전 투수가 된 벅홀츠.

당시 벅홀츠는 투구하기 전 번들거리는 왼쪽 팔에다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가져다 대는 장면을 연출했고, 이 번들거리는 물질은 로진이나 땀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번 피네다의 손에 묻어있던 물질 역시 파인 타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파인 타르라면 피네다가 중계 화면에 드러나게 손바닥을 펼쳐보일 가능성이 낮은 것.

하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피네다의 호투와 맞물려 부정투구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