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황금사자기]우승후보 서울고, 천신만고 끝에 16강

입력 2014-05-13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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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yeon72@donga.com

‘우승후보’ 서울고가 대회 첫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광고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서울고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대회 1회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세광고의 몫이었다. 세광고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1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박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빼앗긴 서울고는 2회 1점을 만회한 뒤 5회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세광고가 곧바로 4회말 공격에서 3득점하며 다시 리드는 세광고 쪽으로 넘어갔다.

선취 타점을 올린 박종욱은 4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타점 째를 올렸다. 리드를 잡은 세광고는 6회말 공격에서 권동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사사구 남발이 세광고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고는 3-6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 3연속 밀어내기로 6-6 동점을 만들어 냈다.

동점으로 9회 정규이닝을 마친 양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서울고는 10회초 주효상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얻은 반면 세광고는 1사 만루에서 권동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득점 했다.

한편, 이날 세광고는 서울고에 안타는 단 4개만을 내줬지만 무려 17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다 잡았던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서울고는 16일 선린인터넷고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운영 지원=이재현 skswogu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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