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드라마 수출공신

입력 2014-05-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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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제공|태원엔터테인먼트

‘트라이앵글’ 일본·중국 팬들에 뜨거운 인기

그룹 JYJ의 멤버 겸 연기자 김재중의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겨냥한 드라마 행보에 그가 선두에 서 있다.

김재중은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극을 이끄는 삼형제 중 둘째인 건달 허영달을 연기하고 있다. ‘닥터 진’ 이후 2년 만에 복귀한 그의 힘에 기대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트라이앵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된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트라이앵글’은 등장인물 소개를 우리말뿐 아니라 일어와 중국어로도 작성했다. 일본 팬들을 위해 공지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설해 국내 기사를 번역해 게재하고 있기도 하다. 또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일본 팬들이 작성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재중의 이름값은 드라마가 이미 지난달 일본·중국·태국 등에 총 700만 달러에 달하는 선 판매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현지에서 공식 방영될 전망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를 접한 해외 팬들도 적지 않다. 일본 팬들은 블로그를 통해 대사를 직접 번역해 드라마를 감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한국드라마 순위를 매기는 한 사이트에서 ‘기황후’를 제치고 9.6점의 가장 높은 평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MBC 관계자는 “이준기 ‘아랑사또전’, 박유천 ‘보고싶다’ 때도 일본을 염두하고 홍보했지만, ‘트라이앵글’의 경우 김재중의 인기가 상당하다”며 “제작발표회 문의부터 시작해 지금처럼 적극적인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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