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광주U대회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입력 2014-06-30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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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가 개막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현장 체제로 돌입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막 D-365일(7월3일)을 맞아 출범 이후 준비해왔던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달 마무리 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국제기술위원회(CTI) 2차 점검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는 한편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대회의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회를 성공적인 이끌 계획이다.

지난 5월29일부터 6월11일까지 14일간 FISU 국제기술위원회 점검단이 광주를 방문해 종목별점검활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조직위는 CTI 2차 점검에서 논의된 경기장 등 시설물에 대한 개선 보완점을 바탕으로 대회 운영과 중계방송, 관람객 편의 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으로 종목별 세부 경기일정을 잠정 결정하고, 경기장내 코트, 선수대기실, 의무실, 도핑실 등 각종 기능실 배치 계획을 최종 협의함으로써 실질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수구는 전 경기를 염주수영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하였으며, 최소 5000석 이상의 관람석이 필요한 농구 결승전을 전주실내체육관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대회가 치러질 경기시설과 훈련시설의 경기장 규격, 코트 배치, 조명, 의무실 등 꼼꼼한 현장점검은 선수들에게 최적의 경기시설을 제공하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경기장의 최대 활용과 신설경기장 최소화 등을 통해 ‘흑자대회’ 개최 목표를 이룰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8월12~30일 대회 준비상항을 실전현장에 적용해 보기 위한 테스트이벤트를 열고 실전 대비를 한다. 기존 경기장 시설로 개최 가능한 유도, 배구, 축구, 탁구, 야구, 핸드볼 등 6개 종목이 대상이다. 조직위는 전 직원들이 각 분야별 실전, 가상훈련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경기운영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종목은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4월경 동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올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도 15개 분야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단순 참관이 아닌 분야별 대회 시작단계 부터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와 함께 현장에 투입되어 대회 운영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조직위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셜미디어와 웹 사이트 등을 통한 대회 소식 홍보와 함께 시민 참여 이벤트 진행 등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생활밀착형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아문단에서 추진하는 아시아문화전당은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U대회가 열리는 7월 이전에 임시 오픈하고 대회의 붐업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광주U대회 시설 준비는 대회를 통해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와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참가하는 모든 선수, 임원 등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본 목표를 하면서, 경제적이고 친환경대회를 최상의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경기장, 훈련장 등 경기시설은 총 68개소로, FISU 최소 규격에 맞춰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기존 시설 최대한 활용(64개소, 94.1%) 및 전남·북 경기장 사용(24개소, 35.3%)으로 낭비요소를 억제했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등 3개소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경기장을 개보수 사용하기로 했다.

도심 재건축사업으로 추진되어 선수, 임원 등 14,000여명이 사용하게 될 선수촌은 현재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35개 동 중 22개동의 골조공사가 완료되어 선수촌의 윤곽을 거의 드러냈다. 2015년 3월까지 3726세대 규모, 지상 15~33층 35개동을 건립해 U대회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하게 된다. 국제스포츠대회 선수촌 건립을 도심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친환경대회(Ecoversiade)로 치르겠다는 비전속에 대규모 국제대회 사상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선수촌에는 거주구역을 포함한 5개 구역(공동,국제,거주,운영,미디어)으로 나누어져 구역별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입· 퇴촌 센터, 식당, 병원, 종교실, 체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조직위는 올 9월까지 부대· 편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본격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조직위는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여 대회 운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자원봉사자로 10개 분야 3만 여명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예비인력을 포함 6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12만 명을 모집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여개 지역대학과 시¤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전문 강사진이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실시 중이다. 6월 현재 5만5292명을 모집, 3만2424명이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1164명이 심화교육까지 마쳤다. 연말까지 추가모집을 완료하기로 하고 전국단위로 모집 중에 있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는 단계별로 육성 후 각종 국제행사에 즉시 투입 가능하도록 하는 자원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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