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생존 걸그룹 세계 ‘폭풍전야’

입력 2014-07-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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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나인뮤지스-카라(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스타제국·DSP미디어

■ 사자성어로 본 ‘걸그룹 대전’

‘절대강자’ 소녀시대·투애니원 위기
에프엑스·씨스타·걸스데이·시크릿
대세 걸그룹 자리 쟁탈전 ‘임전무퇴’
카라·나인뮤지스 재정비 ‘권토중래’


‘걸그룹의 절대강자’이던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이 ‘위기’를 맞았다. 소녀시대는 1월 윤아를 시작으로 수영, 티파니, 태연의 교제 사실이 잇달아 드러나 위기 아닌 위기를 불렀다. 투애니원은 멤버 박봄이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어두운 미래’가 예고되고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는 법일까.

‘걸그룹 투톱’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많은 걸그룹들이 저마다의 명분으로 한여름 ‘전쟁터’에 나선다. 절대권력을 차지하려는 이들이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에 나서는 걸그룹이 있다. 전사들의 비장한 각오를 사자성어로 정리했다.


● 임전무퇴(臨戰無退) :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

에프엑스와 씨스타, 걸스데이, 시크릿은 ‘대세’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격전을 벌인다. 에프엑스가 7일 세 번째 정규앨범 ‘레드 라이트’를 내고 독특한 개성과 실험적인 음악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걸스데이는 14일 스페셜 앨범을 낸다. 씨스타는 21일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시크릿은 8월 컴백을 예고했다. 걸스데이와 씨스타는 ‘건강한 섹시미’로 출격준비를 마쳤고, 시크릿은 “상큼·발랄·관능이라는 차별화한 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새로운 음악과 무대가 대중의 눈과 귀에 신선한 자극이 될 전망이다.


● 권토중래(捲土重來) : 흙바람을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

8월 돌아오는 카라와 나인뮤지스는 멤버 변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로 위기에 몰렸던 카라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 영지를 발탁해 국면전환을 시도했다. 영지는 뛰어난 외모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서 기대가 높다. 9인조였던 나인뮤지스 역시 올해 들어 이샘과 은지, 세라 등 3명이 잇달아 탈퇴해 팀 존속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현재 예비멤버를 발탁한 나인뮤지스는 새로운 구성원을 향후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 적자생존(適者生存) :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대권을 위해, 재도약을 위해, 생존을 위해 각기 전장에 뛰어든 이들 역시 승자와 패자로 기록된다. 강한 자가 살아남고, 살아남는 자가 강자로 인정받는 경쟁사회의 현실. 이번 전쟁을 위해 저마다 필살기를 갈고 닦았다. 이번 전쟁이 걸그룹 시장의 판세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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