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전국 휴양림 순회 이색공연…“우리 소나무 지킬 것”

입력 2014-09-12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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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야가 지난 8월 31일 부터 산림청 산하의 전국 휴양림 및 수목원을 순회하는 ‘숲 콘서트, 소나무야 사랑해’ 공연에 돌입했다.

지난 2010년 청량산(남한산성)의 훼손된 소나무를 입양한 마야는 이후 산림청 홍보대사 등 산림 보호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마야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소나무에 걸리는 에이즈라는 별명을 지닌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죽어가는 우리 소나무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야는 국내 유명 작곡가 하광훈을 비롯해 뜻을 모은 동료 음악인들과 함께 음악과 예술로 소나무를 지키고 관객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자연+예술+힐링 융·복합 캠페인성 공연을 기획했다. 산림청에 먼저 제안해 이를 계기로 지난 8월 13일 산림청과 불법 산림훼손 근절과 우리 숲을 지키는 캠페인 전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게 되었다.

이번 ‘숲 콘서트, 소나무야 사랑해’는 마야가 직접 프로듀싱하며 THE MORI COMPANY (더모리 컴퍼니, 프로듀서 하광훈) 소속의 그린 팝피아니스트 AEV (에이브), 국악밴드 THE MORI (더모리)의 천음, 천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성별과 세대를 뛰어 넘는 순회공연을 펼친다. SNS 등 온라인에서의 지속적인 홍보 및 모금 활동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현재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는 것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 1회 ‘숲 콘서트, 소나무야 사랑해’는 그린 팝피아니스트 AEV(에이브), 국악 밴드 THE MORI (더모리), 오카리나 연주자 장상익, 보컬리스트 정민구와 가수 마야가 참여하여 유명산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깜짝 선물하고 본 캠페인의 취지와 의의를 처음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마야와 작곡가 하광훈은 “소나무를 지키는 데 함께 뜻을 모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참여 또한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건강한 음악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소나무를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는 데에 더 많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며 ‘숲 콘서트, 소나무야 사랑해’의 카페나 페이스북으로 참여 신청 접수를 해주기를 당부했다.

추후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휴양림 및 수목원 순회공연 ‘숲 콘서트, 소나무야 사랑해’는 산림청의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의 일환이며, 마야와 참여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제 2회 숲 속 콘서트는 9월 14일 낮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모금 활동은 카페에 안내 된 무통장입금과 네이버 해피빈의 콩저금통을 통한 기부가 가능하며 곧 ARS 서비스도 개시 될 예정이다. ‘소나무지키기연합 (현 준비위원회)’ 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으며, 본 캠페인에 참여하고 카페에 가입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소나무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더욱 유기적이고 활발한 소나무 지키기 활동을 개진하고, 모금액은 감사단의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어 환경단체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활동에 전액 기부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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