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체험·추억…소중한 사람과 떠나볼까

입력 2014-09-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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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일상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서해안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어 부부가 함께 떠나면 좋은 꽃지해변과 가족과 추억을 만들기 안성맞춤인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친구와 함께 여수밤바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가을 관광주간 추천여행코스 6선

안면도 꽃지, 서해 최고 일몰 명소
삼척 레일바이크, 절경에 눈 호강
별그대 촬영지 통영 장사도 가볼만


가을 관광주간이 25일부터 시작됐다.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떠나는 여행은 삶을 재충전하는 쉼표와 같다. 부부, 가족, 그리고 친구와 함께 떠나면 좋을 추천여행을 정리했다.


● 부부 낭만여행


▲ 서해안 최고 일몰 꽃지해변 - 충남 태안·예산(2박3일)

영목항에서 가을 해산물로 만찬을 즐기고 안면도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첫날 마무리는 ‘서해안 최고일몰’이라 불리는 꽃지 해변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즐기는 것. 둘째 날은 천연기념물 모래언덕인 신두리 해안사구와 꾸지해변 솔향기길을 즐긴다. 마지막 날은 예산으로 가서 예당호의 시골길과 추사고택, 천년 고찰인 수덕사를 방문한다.


▲ 문학의 향기를 만끽 - 경북 군위·안동·영양·청송(3박4일)

돌담이 예쁜 군위 한밤마을에서 출발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 선생의 생가를 찾아간다. 2일째는 안동 군자마을과 도산서원에서 옛 향기를 느끼고, 육사문학관으로 향한다. 3일째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 영양 주실마을에서 유품을 감상하고, 소설가 이문열이 태어난 두들마을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낀다. 마지막 날은 ‘객주’의 배경인 청송 객주문학관을 탐방하고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마무리한다.


● 가족 체험여행


▲ 철, 한지, 동요, 올갱이 등 이색체험 - 충북 음성·괴산·충주(2박3일)

음성에는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철박물관과 다양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요마을이 있다. 괴산 둔율 올갱이마을의 올갱이 잡기 체험도 좋다. 2일째는 괴산 한지체험박물관에서 한지 뜨기 체험을 하고, 백두대간 고갯길 중 가장 오래된 하늘재로 간다. 마무리는 수안보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 3일째는 조정체험학교와 세계술문화박물관인 리쿼리움, 충주 고구려비전시관을 찾는다.


▲ 맛 골목, 어촌, 동굴의 종합선물세트 - 강원도 강릉·삼척·태백(3박4일)

여행 시작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를 맛볼 수 있는 초당두부마을이다. 가을이면 커피축제가 열리는 강릉 안목해변 커피촌에서는 직접 내린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둘째 날 삼척에서 해양레일바이크 체험과 장호어촌체험마을의 투명카누 래프팅으로 절경을 즐긴다. 셋째 날은 새천년 해안도로와 대금굴에서 자연 경관을 즐긴다. 태백에서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 절친 추억여행


▲ 20대 감성 돌아보는 온 더 로드 - 전남 여수·강진·해남·목포(3박4일)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을 거쳐 해양레일바이크를 즐기며 여정을 연다.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 밤바다에서 돌산공원, 돌산대교의 야경을 즐긴다. 다음날은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를 거쳐 강진에서 다산초당, 백련사로 이어지는 옛길을 산책한다. 3일째는 해남 땅끝 전망대로 간다. 천년 고찰 대흥사와 케이블카에서 보는 두륜산 절경도 필수다. 마지막 날은 목포 유달산과 구시가지, 근대역사관을 거쳐 야경을 보며 마무리한다.


▲ 드라마·영화 속 주인공처럼 - 부산·경남 거제·통영(2박3일)

다양한 문화행사가 있고 아름다운 건물 자체가 볼거리인 영화의 전당. 백사장과 카페거리의 광안리 해수욕장, 등대전망대와 달맞이길이 있는 동백섬이 첫날 코스다. 둘째 날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등장한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를 거쳐 남포동 영화의 광장과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을 둘러본다. 영화 ‘깡철이’의 촬영지인 송도해변,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인 을숙도도 있다. 마지막 날은 2000년대 초반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 높았던 거제 ‘바람의 언덕’을 거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의 가을 절경으로 마무리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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