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박연미 충격 고백 "어머니 성폭행 장면까지 목격했다"

입력 2014-10-22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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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박연미'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나온 탈북 여대생의 고백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0일 YTN에 따르면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온 18세에서 30세의 젊은 지도자 1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탈북자 박연미 씨가 참석해 북한의 참담한 생활과 무너진 인권을 고발했다.

탈북자 박연미 씨는 “"9살 때 친구 엄마가 공개적으로 처형당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죄목은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겁니다”면서 “북한에서 탈출 후 중국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를 제 손으로 남몰래 묻어야 했습니다. 제 나이가 14살 이었는데 다시 북한으로 보내지면 어쩌나 두려워 목 놓아 울 수조차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저희 어머니가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그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중국인 브로커였습니다”라고 폭로했다.

또 탈북자 박연미 씨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탈북자 박연미 씨는 자신의 지난했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3년생인 박연미 씨는 중국, 고비사막, 몽고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한국에 정착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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