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우승은 포항 ‘V4’…수원·전북순

입력 2014-10-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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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원 올 FA컵 탈락…MVP 주인공도 관심집중

22일 상주와 전주에선 대한축구협회 주최의 ‘2014 하나은행 FA컵’ 4강전이 펼쳐졌다. 1996년 시작된 FA컵은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그렇다면 역대 FA컵의 결과는 어땠을까.

역대 FA컵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1996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었다. 당시 포항은 결승에서 수원을 꺾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하는 ‘왕중왕’전인 FA컵의 첫 패권을 차지했다. 조진호(포항)가 첫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했다.<표 참고>

2회 전남, 3회 안양, 4회 천안, 5회 전북, 6회 대전, 7회 수원 등 매회 우승팀이 바뀌면서 FA컵은 각 구단이 갖고 싶어 하는 진정한 타이틀로 자리 잡아갔다. 제일 먼저 2번째 FA컵을 거머쥔 구단은 전북이다. 전북은 2003년 8회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MVP 에드밀손을 배출하며 3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전북은 2005년에도 우승해 다른 구단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처럼 한동안 전북이 FA컵에서 맹위를 떨친 가운데 이후 두각을 드러낸 구단은 전남, 수원, 포항이다. 전남이 2006년과 2007년, 수원이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패권을 차지한 데 이어 2012년과 지난해에는 포항이 잇달아 정상에 우뚝 섰다. 2013년 외국인선수 한명 없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포항은 FA컵까지 석권하며 사상 첫 ‘더블’의 영예까지 안았다. 포항은 2008년 우승까지 포함해 역대 18차례의 대회 중 무려 4번이나 왕좌에 오르며 FA컵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수원과 전북이 나란히 3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된 가운데 용병으로는 에드밀손과 2005년 밀톤(전북)이 ‘유이’하다. 올해 FA컵 우승과 MVP의 영예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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