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작가가 밝히는 ‘사극 성공 요건은?’

입력 2014-11-19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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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드라마 ‘정도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KBS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서도 사극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역사를 활용한 대중문화 콘텐츠 개발 움직임도 활발하다.

점차 경쟁력을 높이는 역사 콘텐츠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벌이는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옛 기록, 이야기로 피다’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제콘퍼런스다.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초 사극 붐을 일으킨 KBS 1TV 드라마 ‘정도전’ 극본을 쓴 정현민 작가부터 소설 ‘왕을 찾아서’ ‘투명인간’의 성석제 작가, 미국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제작한 조 힙스가 참석한다.

또 프랑스의 대표적인 역사체험공원 퓌뒤푸의 국제 프로젝트 매니저 에르완 드 라 빌레옹도 이번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내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정현민 작가다.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사극으로 새로운 붐을 만든 정 작가는 ‘전통 기록자료 콘텐츠의 성공 요건과 콘텐츠 제작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미국서 시즌3 방송을 앞둔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조 힙스는 ‘역사 콘텐츠 제작을 위한 협업 시스템과 비즈니스 전략’에 관해 강연한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 드라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드라마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시작해 ‘하우스 오브 카드’로 끝난다”고 말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로 각광받는 작품으로, 조 힙스는 그 성공의 비법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국학 관련 5개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 기획했다.

주최 측은 “역사를 활용한 장르별 창작자가 참여해 우리 옛 기록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창작자들을 위한 협업 시스템을 논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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