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스카우트 브리토, ‘ML 올해의 스카우트상’ 수상

입력 2014-12-22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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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LA 다저스의 중남미 담당 스카우트 마이크 브리토(79)가 2014 메이저리그 국제담당 ‘올해의 스카우트’로 선정됐다.

브리토는 ‘2014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만난 동아닷컴 취재진에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브리토는 종종 류현진(27)의 비교대상이 되는 다저스의 전설적인 좌완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54)도 영입한 인물이다.

멕시코 출신의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 선발로 활약하며 ‘페르난도 마니아’라는 단어를 파생시킬 만큼 큰 돌풍을 일으켰다. 발렌수엘라는 빅리그 데뷔 첫 해인 1981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신인왕과 사이영상 동시 수상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그는 또 그 해 포스트시즌에서 3승 1패의 호투를 펼쳐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로 스카우트 경력 37년 째인 브리토가 발굴해 메이저리거가 된 선수는 푸이그가 32번째 일만큼 그의 뛰어난 스카우트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쿠바태생의 미국인 브리토 또한 한 때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야구선수였다. 포수였던 브리토는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1955년부터 1961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트리플 A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그의 나이 26세 때 찾아온 팔 부상 때문에 빅리그 진출은 무산됐다.

이후 멕시코로 건너가 그곳에서 1968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브리토는 은퇴 후 미국으로 돌아와 스카우트로 변신했다. 지난 2005년에는 쿠바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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