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생활체육 다양화” 대통령의 약속

입력 2014-12-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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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는 생활체육계에도 많은 변화와 이슈가 있었다. 생활체육진흥법 국회상정, 체육단체 구조개편, 종합형스포츠클럽 운영, 시설 확충을 위한 중장기계획 등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추진이 잇따랐다. 우수 종합형스포츠클럽으로 꼽히고 있는 고성 고룡이스포츠클럽.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2014년 생활체육 10대 뉴스

박근혜 대통령 “국민건강의 밑거름” 강조
2017년까지 동호인 ‘1000만명’ 확대 목표
우수클럽 18곳 육성…자립적 운영 지원도
체육단체 개편·스포츠공정 실현 개혁 강화

2014년은 체육계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올해는 생활체육인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이 균형 발전하는 ‘선진형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정부, 국회, 학계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것이 특징이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올 한 해 생활체육계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 1. 대통령, 생활체육 활성화 강조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29일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세대별로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동호인들과 함께 체조, 탁구를 즐겼다. 박 대통령은 “국민건강이 국민행복을 이루는 첫 걸음이고, 생활체육은 건강한 삶을 누리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해 왔다.


# 2.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을 위해 다함께 뛴다

스포츠 강국을 뛰어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 중심에 ‘생활체육진흥법’이 있었다. 국민생활체육회와 회원단체는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생활체육진흥법은 여야 국회의원 116명의 발의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법안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 3. 체육단체 구조개편에 대한 논의 뜨거웠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의 통합을 비롯한 체육단체 구조개편 논의가 일년 내내 뜨거웠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양 단체는 2017년 1월에 통합한다는 원칙적인 합의를 한 상태다. 그러나 KOC 분리문제, 통합안에 대한 대의기구의 의결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4. 가자, 생활체육 등록동호인 1000만을 향해!

정부는 생활체육 등록동호인을 현재의 450만명에서 2017년까지 1000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전산등록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등록회원 실적에 따라 우수 회원단체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 5. 종합형스포츠클럽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다

선진형 시스템의 기초로 평가되는 종합형스포츠클럽이 조금씩 안착되고 있다. 정부는 2014년 10곳의 우수클럽을 신규 선정하여 18곳을 육성 및 운영하고 있다. 이들 스포츠클럽은 법인단체로 육성하고 있으며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3년 이내에 한해 연간 3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익산어메이징스포츠클럽 펜싱장(아래). 스포츠동아DB



# 6. 국민생활체육시설 확충 위한 중장기계획 세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19일 전국 공공체육시설의 균형 배치를 골자로 하는 국민생활체육시설 확충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105.97km² 규모의 체육시설을 추가로 공급해 시설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1조2720억원을 투입하며, 확충되는 시설은 총 1124개소다.


# 7. 스포츠공정 실현을 위해 개혁 강도 높이다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바람이 2013년말부터 생활체육계에도 강하게 몰아쳤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정관 및 회원단체 규정을 손질하는 등 앞장서서 자정실천을 했다. 특히 임원진의 연임규정을 바꿔 임기를 1회 중임으로 제한했다. 이 개혁에 따라 10개 회원단체장이 바뀌었다.


# 8. 생활체육 나눔으로 이웃을 따뜻하게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활체육의 배려가 돋보였다. 움직이는 체육관(스포츠버스)이 오지마을 초등학교를 찾아갔으며, 은퇴선수단체를 지원하여 소외 청소년들에게 생활체육의 즐거움을 전했다. 행복나눔교실과 온드림스쿨, 생활체육자원봉사단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했다.


# 9. 유아·청소년 체육활동 대폭 강화

생애주기별 체육활동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유아·청소년체육활동 지원이 대폭 강화됐다.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육교실을 운영했으며, 토요스포츠강사를 통한 학교안팎 생활체육프로그램(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을 신설했다. 유아체육활동지원 지도자교육도 실시했다.


# 10. 체육지도자 국가자격증제도 ‘확’ 바뀐다

2015년 1월1일부터 체육지도자의 자격체계가 지도분야(전문·생활체육)와 대상(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된다. 기존의 생활체육지도자(1∼3급)는 1급(건강운동관리사), 2·3급은 각각 생활스포츠지도사 1·2급으로 전환된다. 연수기관은 대학교 중심으로 지정했으며, 실기·구술기관은 전국종목별연합회 중심으로 운영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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