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또 다운, 美 국무부는 애매한 입장 발표…사이버 전쟁 시작?

입력 2014-12-24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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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또 다운’. 사진|방송캡처

'북한 인터넷 또 다운'

북한 인터넷 또 다운되면서 미국의 사이버보복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북한의 인터넷망이 또 다운됐다.

미국의 인터넷 리서치 그룹인 딘 리서치는 북한의 4개 인터넷망이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 우리시간 24일 새벽 0시 41분 접속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터넷망은 1시간여 만에 다시 개통됐지만 접속이 또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그제도 인터넷망이 완전히 멈춰 11시간이 지난 뒤에야 복원된 바 있다.

북한 인터넷이 이틀 연속 다운이 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교소식통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북한을 상대로 사이버 보복을 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사의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결론지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북한 인터넷 다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만,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 일각에서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했을 가능성과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 해커나 해킹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북한 인터넷 또 다운, 이럴수가" "북한 인터넷 또 다운, 정말 사이버 전쟁인가" "북한 인터넷 또 다운, 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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