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또 다운…미국 입장은 “북한에게 물어봐라”

입력 2014-12-25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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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또 다운, 사진|소니 픽처스

북한 인터넷 또 다운 소식이 화제다.

미국이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북한 인터넷이 24일(한국시간)에도 다운(불통상태) 됐다.

중국의 통신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이 제공하는 북한의 4개 인터넷망은 24일 새벽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접속이 끊어졌다고 미국의 인터넷 리서치 그룹인 딘 리서치가 밝혔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했을 가능성과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 해커나 해킹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미국이 '비례적 대응'에 따라 북한을 상대로 사이버 보복을 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 인터넷 다운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는 이른바 'NCND'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하기로 했던 소니 픽처스는 독립극장 2곳에서 제한적으로 상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공동사장은 "우리는 영화 상영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극장과 플랫폼을 통해 가능한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니 측은 25일에 맞춰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극장 체인들이 테러 위협으로 영화 상영을 취소하자 개봉 계획 자체를 취소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를 의식한 소니는 입장을 바꿨고, 이후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영화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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