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대통령 수색 총력 지시, 기상 나빠 지연 중’

입력 2014-12-31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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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최근 사고를 당한 에어아시아 실종기 QZ8501 여객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자바 해 음파 탐지기에 포착돼 수색 작업 돌입이 임박했다.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추정 물체는 31일(이하 현지시간) 포착됐다. 이에 대해 CNN은 “인도네시아의 실종기 수색, 구조 본부 관계자 허나토는 이날 음파 탐지기가 자바 해 해저 30~50m 지점에서 크고 어두운 물체를 발견했으며 이 물체가 실종기 동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탐지기에 포착된 물체가 에어아시아 실종기로 최종 확인되면 시신 인양 작업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전날 희생자의 시신 3구를 수습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남성 2명, 여성 1명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현재까지 시신 6구를 수습했다. 이 중 여성 1명은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있어 추정에 더욱 힘을 실었다.

발견된 시신 중 3구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직전까지 구명조끼를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현재 현지 수색 작업은 기상이 나빠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에어아시아기 승객과 승무원을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국가 수색구조청에 희생자 시신을 찾는 데 모든 수색 활동을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잠수부들이 수심 25~30m까지 수색할 수 있다며, 수색 지역의 수심이 얕아, 수색 팀이 별도 장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색 작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서 에어아시아 실종기는 지난 28일 오전 5시35분께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37)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도착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자바 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어졌다.

누리꾼들은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추정 물체 발견에 대해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제발 살아 돌아와”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승무원 유니폼 입은 시신이”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수심 얕아 그나마 다행이다”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안타까운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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