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달샤벳·크레용팝 ‘비장한 컴백’ 카운트다운

입력 2015-02-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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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이유로 2015년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는 레인보우-달샤벳-크레용팝.(맨 위부터) 2∼3월은 이들의 미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7년차 레인보우. 이달 말 새앨범 승부수
달샤벳도 유망주 꼬리표 떼기 음반 준비
크레용팝은 내달 음반…“존재감 확인”

걸그룹 레인보우와 달샤벳, 크레용팝이 2∼3월 새 앨범을 계획 중이다. 아이돌 시장에서 걸그룹의 음반은 특별할 게 없지만, 이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레인보우는 2월 말 새 음반을 낸다. 2013년 6월 ‘레인보우 신드롬-파트2’ 이후 2년 만이다. 2009년 데뷔해 올해 7년차인 이들은 데뷔 초반 주목을 받았지만, 2011년부터 활동이 뜸하면서 성장이 멈췄다. 멤버들은 드라마 등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음반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걸그룹이 장수하기 힘든 상황에서 7년차인 이들에겐 이번 음반이 마지막 승부수일지도 모른다.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어느새 연차가 높아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샤벳 역시 2∼3월 사이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1월 이후 1년 만이다. 2011년 데뷔해 올해 5년차로, 데뷔 때부터 ‘유망주’ ‘다크호스’ 등으로 불렸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음반은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어내야 할 작품이다.

특히 작년 여름 음반을 내려다 멤버 수빈이 5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한 차례 컴백을 연기했다. 빠르게 바뀌는 음악시장의 트렌드 아래서 ‘아이돌은 음반을 제때 내지 못하면 어렵다’는 시장의 불문율을 깨야 하는 짐도 짊어지고 있다.

크레용팝은 3월쯤 낼 새 음반을 계획 중이다. ‘빠빠빠’로 2013년 신드롬 속에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음반이 히트하지 못해 ‘원 히트 원더’(반짝가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2013년 11월 캐럴음반을 냈지만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해 6월 신곡 ‘어이’를 냈지만, 곧바로 팝스타 레이디가가 북미투어에 게스트 가수로 참여하면서 국내 활동에 약 3개월의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음반은 크레용팝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야 하는 중요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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