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윤, 해설위원으로 제2인생

입력 2015-02-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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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윤. 스포츠동아DB

‘포수 포지션’ 영입 경쟁속 SBS스포츠와 계약
“스타부터 음지에 있는 선수들 모습까지 전달”

현재윤(36·사진)이 마이크를 잡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한다.

현재윤은 최근 스포츠전문채널 SBS스포츠와 해설위원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말 그가 LG에서 은퇴를 선언하자 3개의 채널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SBS스포츠가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SBS스포츠는 이로써 이순철(54) 해설위원을 비롯해 안경현(45), 이종열(42), 최원호(42), 현재윤 등 총 5명의 해설진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를 진행하게 됐다.

현재윤은 현역 시절부터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선수로 널리 알려진 데다, 무엇보다 희소성 가치가 높은 포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치솟았다. 포수는 폭넓은 시각에서 야구를 바라보는 특수 포지션이다. 최근 프로야구는 물론 아마추어에서도 쓸 만한 배터리코치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인데, 포수 출신 해설위원이 시장에 나오자 방송사간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현재 각 방송사 해설위원 중 MBC스포츠플러스와 객원해설위원으로 계약한 이만수 전 SK 감독을 제외하면 포수 출신은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윤은 해설뿐 아니라 아마추어 지도자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싶은 꿈도 간직하고 있었다. 결국 이 조건도 들어준 SBS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앞으로 아마추어 지도자와 해설위원을 병행할 예정인 현재윤은 “포수라는 특수 포지션을 경험하고 해설을 시작하는 만큼 또 다른 각도에서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플레이어뿐 아니라 음지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과 현장의 뒷모습까지도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윤의 신일고 동기생으로 SK에서 은퇴한 안치용은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계약해 둘의 입심대결도 흥미로워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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