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산생활 6년차’ 화가의 숨은 사연

입력 2015-02-10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산골로 들어온 이산뜻한씨는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지만 혼자서도 오지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 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어 오지 중 오지로 불리는 경북 영양군의 깊은 산속에 터전을 마련한 이산뜻한(45)씨. 새로운 삶을 위해 6년 전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숫기가 없고 낯가림마저도 심한 탓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6년의 세월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이씨는 혼자 힘으로 흙집을 짓고, 열 전달이 효율적인 페치카와 구들장을 설치했다. 가로등과 나무지게도 뚝딱 만들어내는 만능 재주꾼이다. 요리 솜씨도 출중하다. 제작진과 함께 찾아온 김오곤 한의사를 위해 동의보감 속 ‘여성 건강의 명약’으로 알려진, 뭉친 어혈을 풀어준다는 신비의 약초 단삼으로 끓인 차를 대접한다. 저녁에는 어머니께 전수 받은 손맛으로 청국장과 시래기밥, 양미리 조림 등 9첩 반상을 내온다.

아무리 살펴봐도 오지에서 살아가는 이씨의 모습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20년 경력의 화가. 건축가부터 발명가 그리고 화가까지 넘나드는 이 씨의 숨겨진 사연은 무엇일까. 10일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