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구입 ‘모바일 플랫폼’이 대세

입력 2015-02-16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1번가, 설 메인 프로모션 기간 43% 차지
쿠팡 등 소셜커머스도 모바일 판매 비중↑

설 선물 준비도 이젠 모바일이 대세다.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이 최근 설과 관련한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모바일로 상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모바일쇼핑 최강자 11번가는 2일부터 10일까지 설 메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모바일거래 비중이 43%를 차지했다. 특히 불황 탓에 초저가형 생활용품 세트와 1∼2만원대 실속형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 2주 동안의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식품의 경우 과일선물세트가 60%, 고기·축산물 선물세트가 167%, 통조림·캔 선물세트가 115% 늘었다. 샴푸와 세제 등 생활용품도 80% 증가했다. 11번가 심석 모바일 사업 그룹장은 “바쁜 일상 때문에 모바일로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소셜커머스도 모바일 판매 비중이 늘었다. 쿠팡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벌인 결과 모바일 구매액이 전체 구매액 중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바일 비중은 56%. 특히 60대 이상 장년층의 모바일 구매액 증가율이 눈에 띈다. 60대 이상 모바일 구매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72% 증가했다. 모바일 비중도 지난해와 비교해 17%p 오른 53%를 기록했다. 그 외 30대가 102%, 40대와 50대도 8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엔 식품 및 생활용품이 인기였던 것에 반해 올해는 합리적 가격대의 화장품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