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냐? 김단비냐?…정규리그 MVP전쟁

입력 2015-02-24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영희-김단비(오른쪽). 스포츠동아DB

우리 임영희, 팀 우승 프리미엄 기대
2위 신한 김단비, 개인기록은 한수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까.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이제 MVP의 영광을 누가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우승 프리미엄’을 앞세운 우리은행 임영희(35)와 2위가 유력한 신한은행 김단비(25)의 2파전 양상이다.


● 단일리그제 도입 이후 시즌별 MVP는?

여자프로농구가 단일리그제로 전환한 2007∼2008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7번의 정규리그 MVP가 탄생했다. 2007∼2008시즌 정선민을 시작으로 2008∼2009시즌 최윤아, 2009∼2010시즌 전주원, 2010∼2011시즌 강영숙 등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에서 잇달아 MVP가 배출됐다.

단일리그 전환 이후 정규리그 MVP가 우승팀이 아닌 2위팀에서 나온 유일한 시즌은 2011∼2012시즌이었다. 당시 우승은 역시 신한은행이 차지했지만, MVP는 신정자(당시 KDB생명·현 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경기당 38분43초를 뛴 신정자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도움과 블록에서 모두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독보적 활약으로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2∼2013시즌(임영희)부터 다시 MVP는 우승팀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MVP 역시 우리은행 박혜진이었다.


● 임영희의 MVP 탈환? 김단비의 반란?

3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을 노리는 우리은행의 중심에는 베테랑 임영희가 있다. ‘타도 우리은행’을 외치는 옛 명가 신한은행의 에이스는 김단비다. 23일 현재 임영희는 31경기에 전부 출전해 평균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단비도 30경기에서 평균 13.77점·6.67리바운드·2.93어시스트를 마크하고 있다. 소속팀 성적에서 앞서는 임영희가 ‘우승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지만, 개인기록에선 김단비가 좀더 돋보인다. 경기당 36분32초를 뛰며 전체 2위에 올라있고, 특히 공헌도에서 799.05로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전체 3위·국내선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