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크랭크인…유승호 “제대 후 첫 작품이라 기대돼”

입력 2015-03-0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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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주연 영화 ‘조선마술사’가 2월 27일 크랭크인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시니리오 리딩 및 고사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마술사’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거대한 음모에 휩싸여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월 27일 촬영을 시작으로 4개월간에 걸쳐 용인, 남양주, 문경, 속초, 전남 화순 등지에서의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속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되는 세트는 제작진이 수개월간의 고증과 회의를 거쳐 디자인해 직접 세운다. 근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대규모 세트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미장센을 선보일 것이다.

본 촬영에 앞서 배우들은 시나리오 리딩과 마술 및 액션 연습 등을 진행하며 합을 맞추고 무사 촬영과 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진행했다.


이날 유승호와 고아라는 시나리오 리딩 자리로 먼저 함께했다. 이들은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준비 후 참여해 실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모습으로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조선마술사’를 선택한 유승호는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 전부터 마술연습을 통해 단련된 수준급의 마술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액션도 연마해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강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승호는 “제대 후에 첫 작품이라 많이 기대가 된다”며 “2년이란 공백이 저한텐 참 컸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확실한 건 2년 전보다는 책임감을 더 가지고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내가 현장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며 “같이 촬영하는 선배들에게 잘 부탁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다른 분들만큼이나 나 또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의 고아라 역시 승마와 무술 등을 연습하는 등 역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당대의 마술사로서 과거의 일로 인해 환희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귀몰’ 역의 곽도원은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 유승호 못지 않은 마술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 최근 맹활약 중인 조윤희는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 역을 맡아 캐릭터 변신을 통한 색다른 매력으로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배우진들까지 합세해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을 만들어 갈 것이다.

영화의 메가폰은 ‘후궁: 제왕의 첩’ ‘혈의 누’ 그리고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잡았다. 그는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정통 사극의 정공법적인 연출로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더할 것이다. 영화는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진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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