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정윤정 작가 “차기작 만화 고려 중”

입력 2015-03-11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윤정 작가. 사진제공|CJ E&M

판타지만화 ‘하백의 신부’ 드라마 극본 맡아

지난해 인기드라마 ‘미생’의 극본을 쓴 정윤정 작가가 이번에는 만화 리메이크를 고려 중에 있다.

10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윤정 작가는 드라마로 제작되는 윤미경 작가의 만화 ‘하백의 신부’의 집필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미생’의 성공으로 필력을 재조명받은 정 작가의 신작에 벌써부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백의 신부’는 잡지 ‘윙크’에서 8년 동안 연재되고 지난해 9월 총 24권으로 완결된 인기만화. 가뭄이 든 마을을 위해 한 여성이 물의 신 하백에게 제물로 시집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백의 신부’는 정윤정 작가의 전작 ‘미생’과는 장르가 달라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 냄새나는 ‘미생’이 실생활의 비애를 그렸지만, ‘하백의 신부’는 판타지 요소가 강하다. 하지만 정 작가는 이미 2012년 드라마 ‘아랑사또전’과 2007∼8년 ‘별순검’으로 판타지 사극을 쓴 경험이 있다.

현재까지 ‘하백의 신부’는 정 작가가 차기작으로 눈여겨보는 작품 중에 하나라는 것 외에 편성 등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은 상태다.

방송 관계자는 “편성이 결정되지 않아 아직 캐스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미생’의 정윤정 작가라는 이름만으로 ‘하백의 신부’는 이미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