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총리 타계… 朴대통령 “한국과 각별한 인연, 우리 국민의 친구”

입력 2015-03-2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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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화면 캡처

‘리콴유 전 총리’

싱가포르 초대 총리로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이자 번영을 이끈 리콴유 전 총리가 타계했다. 향년 91세.

싱가포르 총리실의 발표에 따르면 리콴유 전 총리는 심한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23일 새벽 3시 18분 가족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이에 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성명에서 “리콴유 전 총리의 서거 소식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리센룽 총리님을 비롯한 유가족과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고인은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싱가포르를 세계속의 금융, 물류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켰다”며 “싱가포르를 세계속의 일류국가로 변모시키기 위해 헌신해 오신 고인의 업적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수차례 방한으로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쌓았으며 한·싱가포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귀중한 지혜를 주신 우리 국민들의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리콴유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1959년부터 자치정부 총리를 지냈다. 이후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독립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에 올라 1990년 퇴임해 31년간 총리를 지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총리로 재직한 인물이다. 또 그는 독립 당시 400달러 수준이었던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을 퇴임 당시 1만 2천 750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등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부국으로 성장시켜 싱가포르의 국부, 건국의 아버지라 불렸다.

‘리콴유 전 총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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