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트’ 서태화 “차가운 이미지 박정수 선배, 처음엔 경계”

입력 2015-03-26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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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트’ 서태화 “차가운 이미지 박정수 선배, 처음엔 경계”

배우 서태화가 선배 박정수의 첫 인상을 전했다.

서태화는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다우트’ (연출 최용훈)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수 선생님을 처음엔 좀 경계했다”라고 말했다.

‘다우트’에서 플린 신부 역을 맡은 서태화는 “박정수 선생님을 연극을 통해 처음 호흡하게 됐다. 박정수 선생님은 ‘국민 시어머니 ’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라며 “처음엔 나도 조금 경계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연습을 하며 정말 친해졌다. 서로 대립하는 사이인데 너무 친해져서 오히려 연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하지만 요즘은 호흡과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한 성격의 신부 역을 맡은 서태화는 “대본을 봤는데 지루하더라. 극 전체도 재미있지만 ‘플린’이라는 배역을 매력이 있더라. 대사 톤, 말 하나를 다르게 하면 성격이 달라지는게 흥미롭더라”고 맡은 매력에 대한 매력을 전했다.

극단 실험극장 창단 55주년 기념공연 ‘다우트(Doubt)’는 1964년 뉴욕 브롱스시에 있는 한 가톨릭 중학교를 배경으로 가톨릭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 신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팽팽한 신구의 대립구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극. 2005년 퓰리처상(드라마 부문),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 외에 중요 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이 뛰어난 명작으로 인정 받았다. 8년 만에 재공연하는 ‘다우트’는 최용훈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정수 차유경 서태화 등이 출연한다.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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