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트’ 연출 “박정수, ‘국민 시어머니’ 느낌 마음에 들어”

입력 2015-03-26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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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트’ 연출 “박정수, ‘국민 시어머니’ 느낌 마음에 들어”

최용훈 연출가가 배우 박정수를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최용훈 연출가는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다우트’ (연출 최용훈)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수의 ‘국민 시어머니’와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최용훈 연출가는 “연습 초반에 박정수 선생님이 왜 자기를 썼냐고 물어보더라. TV 드라마에서 보면 ‘국민 시어머니’와 같은 이지적이고 결코 곁을 내주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의 연기자다.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로이셔스 원장수녀의 느낌이 딱 그런 느낌이다. 차갑고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연극을 하면서)고생도 좀 하시라고 불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단 실험극장 창단 55주년 기념공연 ‘다우트(Doubt)’는 1964년 뉴욕 브롱스시에 있는 한 가톨릭 중학교를 배경으로 가톨릭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 신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팽팽한 신구의 대립구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극. 2005년 퓰리처상(드라마 부문),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 외에 중요 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이 뛰어난 명작으로 인정 받았다. 8년 만에 재공연하는 ‘다우트’는 최용훈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정수 차유경 서태화 등이 출연한다.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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