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줌마’ 차승원, 카멜레온 이미지로 얻은 ‘제2의 전성기’

입력 2015-03-31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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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평생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때문에 그 연예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좋은 이미지를 얻기란 쉽지 않다. 스타의 재능, 성품, 선행 등이 더해져 하나의 멋진 이미지가 완성된다. 당연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 그렇게 얻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이란 직업은 참으로 어렵다. 톱스타의 위치에 있어도 한 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연예인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배우 차승원은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얻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차승원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런 그가 모든 요리에 능한 섬세한 재능을 가졌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차승원은 ‘가정적인 남자’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획득함과 동시에 많은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삼시세끼’에 출연한 차승원은 숨겨왔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재료가 넉넉지 않은 어촌에서 맛있는 음식을 뚝딱하고 만들어내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감탄했다.



‘차줌마’라는 별명처럼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묻어나는 그의 요리 실력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그가 지닌 남다른 예능감은 ‘삼시세끼’를 끌고 가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차승원은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수혜를 톡톡이 누리고 있다. 그는 게임, 음식 등 다양한 CF에서 맹활약하며 광고계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이미지를 선보인 차승원은 이번엔 사극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MBC ‘화정’에 출연하며 드라마로는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극중 차승원은 냉철하면서도 우아한 군주 광해군으로 등장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강렬한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그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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