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내게 남은 건 가족과 회사 두 가지 뿐” 눈물

입력 2015-04-01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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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가수이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우가 소속가수 길건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입장을 내놨다.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힘든 건 길건, 메건리와 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그건 두 번째였다”며 가족에 대한 질타를 그만둘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태우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 내 인생에 남은 건 가족과 회사 두 가지뿐이다. 이걸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 회사와 분쟁중인 두 가수를 그냥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메건리와 분쟁중인 소송건도 취하 하겠다. 길건은 사실상 계약해지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원하는 상황이 있고, 그걸 길건은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렇게 된 거다. 빠른 시일 내에 오해를 풀고 합의점을 찾아서 계약해지 절차를 수순대로 밟을 것”이라 말했다.

김태우는 “두 사람 모두 가족 경영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회사를 꾸려나가는데 자금적인 부분에서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그래서 그런 (가족 경영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던 거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데 가수 계약도 오디션 진행도, 앨범 발표도 내가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태우는 “나에게 가장 힘든 건 분쟁을 벌이는 게 아니었다. 그건 두 번째고, 저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제 가족과 아내에게 화살이 쏠리고 안 좋은 시선이 향하면서 굳이 이렇게 해나갈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며 아쉬움을 토했다.

김태우는 “3, 4세 된 딸아이들을 욕하고 내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가 나오고 그것이 사실인 것 마냥 기사화되더라. 내가 질타를 받고 욕먹는 것은 참을 수 있다. 뉘우치고 잘못을 반성하면 되는데 연예인도 아닌 아내가 세상에 알려지고 사실인 것 마냥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고 왜 억울한 게 없겠나. 다시 얘기하면 처음부터 되풀이되는 것 같다. 이 자리에서 부탁드리는 건 이제 질타는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거다. 차라리 나를 질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태우는 “현재 방송 프로그램(오마이베이비)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에 감독님과 협의해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소식에 “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잘 해결돼야” “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차라리 이게 깔끔하지” “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안타깝네” “김태우 길건과 계약 해지, 가족 욕은 힘들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길건은 전속 계약 문제와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였다. 길건은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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