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천서 힐링할까, 인천서 섬마을 체험할까?

입력 2015-04-3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봄 관광주간에 맞춰 지자체들이 가족여행객을 위해 내놓은 특별 프로그램. (위부터)서해안 대표 섬을 돌아보는 인천의 ‘10島10色’, 한복을 입고 한옥 고택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껴보는 전주한옥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대구 시티투어의 스탬프 프로그램 코스인 ‘김광석 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어디로 갈까


전주한옥마을 ‘아날로그 생생장터’ 마련
대구, 김광석길 등 주요명소 ‘스탬프투어’
부산, 광복동 일대 ‘관광주간 거리’ 지정



전국 17개 시·도별 ‘투어 프로그램’ 선봬

“황금연휴다. 가족과 함께 떠나자.”

5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봄 관광주간이다. 내수경제를 키우고,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로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하지만 꼭 그런 목적이 아니더라도 화창한 날씨와 꽃향기가 어우러진 요즘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자치단체에서 관광주간에 맞춘 투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지역 향토문화 체험부터 힐링 자연투어까지 다양해 취향 따라 ‘골라서 떠나는’ 여행이 가능하다.


● 아날로그 생생장터·한복달빛기행부터 김광석 향수 느낄 시티투어까지

한옥 800여 채가 옛 정취를 간직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 일대에서는 5월 2일부터 8일까지 ‘아날로그 생생장터’가 열린다.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전북 14개 시.군의 로컬 푸드 및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5월 2일 보름 전날에는 한옥마을 고택의 운치를 느끼며 야간관광과 역사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한옥마을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지로 만든 등을 들고 달빛 아래 경기전 경내와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행사로 한복을 입은 사람들만 참여를 할 수 있고 사전신청 해야 한다.

충청북도에서는 열차를 타고 떠나는 생생한 농촌체험과 지친 몸을 활기를 불어넣을 스파 투어를 내놓았다. 관광주간 기간 동안 충북 관할 철도역을 이용하여 농촌 체험을 즐기면 체험비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대전은 유성구의 특화 관광자원 온천을 활용한 야외온천 족욕체험 등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을 마련했다.

대구에는 시티투어와 모노레일을 연계한 스탬프투어가 있다. 김광석길, 앞산전망대 등 대구의 주요명소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인천에서는 섬마을 체험 프로그램 ‘삼시세끼’와 인천 대표 섬을 탐방할 수 있는 ‘10島10色’,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 팔미도 등대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아빠와 등대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 부산, 중국 광복로 일대 ‘관광주간 거리’로 선포

그런가 하면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5월1일 중국 광복동 일대를 전국 최초로 관광주간 거리로 지정, 선포한다. 관광주간 거리는 중구 광복로 약 1.4km 구간으로 광복로에서 한성족발(1.007Km)과 시티스폿에서 신라정(371m)까지다. 부산시와 공사는 관광주간 기간 동안 88개 지역 업체와 협력해 할인 행사를 연다.

특히 ‘빅3 통근 할인’을 기획해 관광객 대상 음식, 숙박, 공연체험 등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관광주간 할인쿠폰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www.bto.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부산 최고의 관광지를 찾아라’ 이벤트와 지역 어묵업체(고래사, 해참부산미도어묵) 공동으로 실시하는 어묵시식회(5월 1일, 3일, 10일)도 있다.

각 지역별 프로그램과 할인혜택은 관광주간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