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장기불황 의미, 장기간의 유례없는 경기 침체…한국은?

입력 2015-05-2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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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 DB, ‘일본식 장기불황 의미’

일본식 장기불황 의미, 장기간의 유례없는 경기 침체…한국은?

'일본식 장기불황 의미'

일본식 장기불황 의미가 알려졌다.

일본식 장기불황 의미는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약 20년 간 지속된 경기의 장기침체를 뜻한다.

앞서 1991년 일본은 일본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경기가 침체됐다. 이후 정부의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2001년까지 경제성장률이 평균 1.1%에 머무르며 유례없는 장기침체를 이어갔다.

1990년대 초 일본 경기침체의 주된 원인은 주가와 지가 등 자산가치의 급격한 하락에서 비롯됐다. 당시 일본에서는 자산가치가 떨어지자 일본 금융기관들은 대출해 준 돈을 상환받지 못했다. 이는 부실채권을 눈두덩이처럼 불게 만들었다. 또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융통해야 하는 일본 기업들에게도 자금난이 닥쳤다.

즉, ‘부동산 거품 붕괴→은행 부실 누적→대출 기피→기업ㆍ가계 부도→자산 가격 하락’이라는 연쇄 작용으로 실물경제가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일본에서는 이 시기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렀던 바 있다. 일본 경제는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반등할 기미를 보였으나 침체가 최근까지도 지속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잃어버린 20년’으로 바꿔 불러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일본식 불황이 전 세계에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밝혔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0%대에 머물러 경기가 부양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성장률은 3.3%에 그쳤다.

일본은 ‘현재의 문제와 위기를 자신의 생활과 분리된 남의 일로 파악하는’ 극장화 현상으로 위기를 방치했던 바 있다. 일본의 장기불황과 우리의 오늘날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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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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