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주희정 “패션쇼 앞두고 4일 정도는 거의 굶어”

입력 2015-05-26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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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주희정이 강렬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맥앤로건, 스타일난다, 락리바이벌,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페미닌하고 엘레강스한 무드의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와 화이트 원피스로 성숙한 여성미를 표현했다. 또 블랙의 보디수트를 입고 시크하고 중성적인 느낌을 연출하는가 하면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빈티지한 셔츠와 핫팬츠로 자유분방한 소녀의 모습을 표현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평범하지 않고 모든 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유별난 모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런웨이로는 2015 FW 맥앤로건 쇼를 꼽으며 “선생님이 모델들에게 객기를 부리라고 지시하셨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는데 쇼 분위기, 의상 등이 너무 훌륭해 신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런웨이에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패션위크 때 구두에 보석이 달렸었는데 자꾸 떨어졌다. 쇼를 관람하던 관객이 보석을 주워 손에 쥐여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델 중에서도 마른 편에 속한다. 평소 몸매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패션위크 시즌에는 잘 안 먹는다. 운동도 하긴 하는데 운동보다는 굶는 게 더 효과적이다. 조금만 굶어도 빨리 빠지는 스타일이라 4일정도 한끼만 먹거나 커피만 마신다. 평소에는 조금씩 여러 번 4~5끼 정도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닮고 싶은 롤모델로 강승현과 이성경을 꼽았다. “강승현 선배는 모델, 스텝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선배님이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도 꼭 한 번씩은 좋은 얘기가 나온다. 이성경 선배는 실제로 봐도 너무 예쁘고 노래, 춤, 워킹, 포즈 등 못하는 게 없다. 끼가 많기로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아직 한창 이성에 관심을 가질 나이. 모델활동을 하면서 ‘심쿵’을 느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줍게 웃으며 도상우와 김원중을 거론했다. “초창기에는 도상우 선배 얘기를 많이 했다.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미소도 예쁘시고. 김원중 선배는 탑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예의도 바르시고 스텝들에게도 친절하시고. 모델계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주희정에게 모델이란?’ 이라는 질문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가끔씩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부서지고, 깨지고 해야 내면적으로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는 성숙한 대답을 전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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