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 명백한 표절 주장…“신경숙, 유체이탈 화법 구사”

입력 2015-06-24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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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뉴스 캡처, ‘명백한 표절’

문인들, 명백한 표절 주장…“신경숙, 유체이탈 화법 구사”

문인들이 소설가 신경숙의 단편 ‘전설’의 표절 의혹에 대해 명백한 표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 씨가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며 여전히 표절을 확실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은 “신 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신 씨가 ‘표절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타인의 얘기가 아닌 본인 이야기라면 ‘표절이 맞다’고 확정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책임을 어떻게 짊어질지 얘기를 했어야 했다”고 명백한 표절임을 강조했다.

한편, 앞서 신경숙은 단편 ‘전설’의 일부 구절이 일본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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