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 부산 재개발·재건축 ‘분양대목’

입력 2015-07-08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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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전국 재개발·재건축 1만9000여 가구 공급… 서울, 대구, 부산에 86%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3위 재개발·재건축 단지 ‘올킬’


올 7,8월 서울, 부산, 대구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8일 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부터 8월까지 서울, 대구, 부산에서 총 7곳, 1만6627가구(일반 분양 4056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나온다. 동일 기간 전국에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총 10곳, 1만 9221가구) 물량의 86%가 서울, 대구, 부산에 집중된다.


● 서울… 대형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물량 ‘풍성’

서울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단지 물량을 앞다퉈 공급한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최대 강점인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며 올해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되는 ‘가락시영 재건축’이 8월 본격적으로 일반 분양에 나선다. 전용 39~130㎡로 구성되며, 총 9천510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 물량만 1천635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 아파트다.

같은 달 대림산업도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에 1천 가구가 넘는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성동구 금호 제15구역에 1,33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센텀포레’, 옥수 제13구역에서 197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옥수’를 선보인다. 각각 140가구와 1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편한세상 옥수’는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가까우며, 동호초와 매봉산공원이 단지와 접해있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외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대구, 부산…전통 주거지역의 알짜 입지로 관심↑

올 상반기 분양 시장을 주도한 부산과 대구에서 총 3124가구(일반 분양 1845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나온다. 모두 대형 건설사 물량에 전통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알짜 지역에 위치해 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우방타운1차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59~111㎡ 총 7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편리한 교통,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단지 인근에는 경신고 대륜고 경북고 등 우수한 학교들을 비롯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넓게 포진해있다. 무학산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에 범어공원, 수성못, 수성유원지가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이용이 가능하다.

SK건설이 이달 중 부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남구 대연7구역에 ‘대연 SK VIEW Hills(대연 SK 뷰 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6층 총 1174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81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단지가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 59~111㎡, 1054가구(일반 분양 705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29㎡, 120가구(일반 분양 106가구)가 공급된다. 대연초가 단지 옆에 있고, 명문고인 대연고를 비롯해 남천중, 예문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부산지하철2호선 대연역이 가깝고, 번영로, 수영로, 황령대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같은 달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에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7층 8개 동 총 1168가구로 이 중 전용59~101㎡ 7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1호선 시청역과 1호선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노동청,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 부산, 대구의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노후 주택이 많은 원도심에 위치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잠재 수요가 풍부할 뿐 아니라 교통, 교육 등 인프라가 뛰어나 많은 인기를 보인다”고 전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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