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3% 그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전철 밟나

입력 2015-07-24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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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3% 그쳐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0.3% 성장하는 데 그쳐 다섯 분기 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소비와 수출의 부진과 함께 돌발변수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까지 겹쳐 성장세가 1분기보다 급격히 둔화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요인들이 산재돼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정부의 올해 목표인 3%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더블 딥(경기 재침체)’에 빠지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전철을 뒤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11조8천억원을 비롯해 총 22조원을 풀어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기로 했지만 국회 통과 지연 등으로 효과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우리 경제는 이미 생산과 소비,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급락하는 등 디플레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엔저 대응도 실패해 대외경기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고 추가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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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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