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위안부 문제,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 나간 것 죄송”

입력 2015-08-05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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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위안부 문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의 망언이 논란이다.

박근령은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의 힘으로 피해자를 모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근령 씨는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정치권에서 하는 말만 주로 언론에 실려서 나갔다. 대부분의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국 외교부 등이 문제 삼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하며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시며 앞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일왕 지칭하며 ‘천황폐하’라는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는 “일본은 황국사관(皇國史觀)을 근본으로 한 천황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며 “총리가 선거에 의해 바뀐다고 하더라도, 천황의 언급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 왜 천황폐하를 그렇게 알현(謁見, 지체 높은 사람을 찾아 뵘)하신 것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있느냐”며 “한 동네에서도 이웃과 자꾸 서로 타박하면 창피하듯이 과거문제를 가지고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국가적으로 참 창피한 노릇”이라며 한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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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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