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北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 영접

입력 2015-08-05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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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北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 영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3) 여사가 5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 여사를 포함해 19명의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전세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통해 11시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순안공항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맹경일 부위원장이 영접을 나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5시 뉴스 말미에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 여사 일행이 꽃다발을 선물 받고 이스타항공기 앞에 선 사진을 방영하며 도착 소식을 전했다.

이 여사의 수행단장인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전 문화부장관)는 출발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ㆍ15 (남북공동선언)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며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전하셨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많은 배려를 해주신 박근혜 대통령과 초청해주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이 여사의 방북 조문에 대한 답례로,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사의를 표하고 평양 초청을 제안해 성사됐다. 이 여사의 방북일정은 평양산원ㆍ애육원 등 의료·복지시설 방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이희호 여사 평양 도착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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