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위안부 문제+야스쿠니참배, 대부분 제 생각이 국민 생각”

입력 2015-08-06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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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위안부 문제+야스쿠니참배, 대부분 제 생각이 국민 생각”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가 위안부와 야스쿠니참배에 관한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근령은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의 힘으로 피해자를 모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정치권에서 하는 말만 언론에 실렸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을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란다”며 일본 네티즌들에게 당부했다.


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 한국 외교부 등이 문제 삼는 것이 “내정간섭”이라는 표현을 빌어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자신이 김 전
부장의 유족이나 지인이 그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다며 “아베 총리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시며 앞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일왕 지칭하며 ‘천황폐하’라는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는 “일본은 황국사관(皇國史觀)을 근본으로 한 천황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며 “총리가 선거에 의해 바뀐다고 하더라도,
천황의 언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 왜 천황폐하를 그렇게 알현하신 것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있느냐”며 “한 동네에서도 이웃과 자꾸 서로 타박하면 창피하듯이 과거문제를 가지고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국가적으로 참
창피한 노릇”이라고 한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일본이 한국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나 한센병을 퇴치 등에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하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씨는
한국, 미국, 일본을 군사동맹 관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본과 한국의 군사동맹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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