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농구 변신 선언 모비스 막바지 담금질 위해 울산행

입력 2015-08-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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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로-아마 최강전’ 4강서 고려대에 덜미
다음 일주일간 울산에서 머물며 집중 훈련
외국인 선수 3명 데려와 자체 연습게임 진행
라틀리프·문태영 공백 조직력으로 최소화
유재학 감독 “수비보단 공격 강화에 초점!”


울산 모비스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4강전 고려대와 경기에서 73-76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4~2015 시즌 남자프로농구에서 리그 3연패를 달성한 모비스는 이제 2015~2016시즌 개막 준비를 위해 울산으로 떠난다. 남자프로농구 2015~2016시즌은 다음달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다음주는 울산에서 머물면서 팀의 조직력을 다지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모비스는 이번 훈련을 위해 외국인 선수 3명을 따로 데려왔다. 이들을 활용해 두 팀을 만들어 일주일간 홈코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연습경기 위주로 훈련할 예정이다. 모비스는 다음달 초 인천과 서울에서 진행되는 한·중·필리핀 챔피언십에도 출전해야 한다. 때문에 해외전지훈련 대신 울산에서 자체 훈련을 계획했다.

모비스는 이번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제대로 된 전력을 한 차례도 가동하지 못했다. 1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는 남자농구대표팀 양동근이 출전하지 않고, 쉬었다. 이후 2~4라운드는 동국대, 연세대, 고려대와 차례로 격돌해 외국인선수 2명을 기용하지 못하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소화했다. 일주일간 선수단 전체가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셈이다.

유 감독은 “(양)동근이가 대표팀 차출로 1라운드는 출전할 수 없다. 그에 대비한 준비를 좀 더 해야 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적었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을 더 끌어올려 다음달 챔피언십 대회와 정규시즌을 대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다가오는 시즌에서 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쉽지는 않다. 경쟁 팀들은 뚜렷한 전력 상승 요인이 있지만 모비스는 오히려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하락했다. 지난 시즌 우승 멤버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빠져나갔다. 유 감독은 “목표는 6강 진출이다. 라틀리프의 공백도 문제지만 어려울 때 득점을 책임져 준 (문)태영이가 빠져나간 게 크다”며 “1~2명에 의존하기보다 5명이 코트 위에서 많이 움직이는 농구를 할 계획이다. 수비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 공격의 세밀함을 더 가다듬는 등 새로운 농구를 펼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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