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표팀, 일본·중국 높이 대비에 총력

입력 2015-08-2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농구대표팀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WKBL

호주 전지훈련 통해 장신에 적응력 길러
남자 고교 팀과도 연습경기
일본·중국, 높이와 힘을 갖춘 강팀


여자농구대표팀이 높이와 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에 한창이다.

대표팀은 지난 8월 5일부터 15일까지 호주에서 해외전지훈련을 펼쳤다. 대표팀이 호주는 찾은 것은 크고 강한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높이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기 위함이었다.

대표팀은 호주 전지훈련에서 세계랭킹 2위의 호주 대표팀과 두 차례, 호주리그 4위 팀인 단데농 레인저스와도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단데농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78-66으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호주에서 돌아온 대표팀은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합숙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21일에는 남자팀인 광신상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남자 팀과의 경기는 힘 좋은 상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대표팀이 높이와 힘에 대한 대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8월29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위해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일본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서 활약 중인 도카시키 라무(192cm)라는 아시아 최고 빅맨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에 나선 중국은 높이와 힘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포스트 높이가 약점으로 꼽히는 대표팀으로서는 높이와 힘에 대한 적응력 없이는 이들과의 대결에서 승산이 없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성우(43·우리은행) 감독은 “일본의 전력이 너무 강하다. 도카시키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센터들이 크고 강하다. 거기에 가드진은 우리만큼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처음부터 꼬리를 내리고 나설 필요는 없다’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