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가전·렌터카 불만상담 급증

입력 2015-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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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7월 상담건, 제습기 증가율 1위
여름 휴가철 맞아 품질·A/S 불만족 늘어

한국소비자원은 7월 한 달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이 총 7만1549건으로 전월(7만6812건) 대비 6.9%(5263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전제품과 자동차 렌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제습기(142.9%), 에어컨(112.6%), 자동차 렌트(62.4%), 냉장고(40.8%), 대형승용자동차(25%), 호텔(24.9%) 순이었다. 가장 높은 제습기의 경우 총 102건이 접수됐으며 주로 성능불량, 악취, 발열, 소음, 수리용 부품 미보유 등에 대한 상담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습기,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등 가전제품 관련 상담은 여름이 시작되는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주로 품질 및 A/S 불만족과 관련된 상담이었다. 에어컨(1044건)은 냉방불량, 가스누출소음, 수리용 부품 미보유 관련 내용이 많았다. 설치비 과다청구에 대한 상담도 적지 않았다. 선풍기(109건)는 성능불량, 냄새, 소음 등 반복적인 하자 발생으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 냉장고(746건)는 성에, 소음, 전면 강화유리 파손, 수리불가 등의 관련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렌트 관련 상담(562건)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렌트 관련 상담은 매년 휴가철인 7∼8월에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렌트차량 이용 중 교통사고 발생 시 면책금, 휴차비 및 수리비 과다 청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39%로 가장 많았다. 예약을 취소했을 때 위약금을 과다 청구해 발생하는 계약해제·해지, 위약금 관련 상담이 그 다음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7월 상담 중 6만1214건(85.6%)은 소비자의 자율적인 문제해결을 지원했으며 해결이 어려운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와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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