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김태희 vs 조현재,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시작!

입력 2015-09-11 07: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팔이’ 김태희 vs 조현재,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시작!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서막이 드디어 올랐다.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0일 방송을 통해 장례식장에서 정면충돌한 여진(김태희)과 도준(조현재) 두 이복남매의 살벌한 대면을 그리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두 사람은 한신그룹 패권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기 싸움을 벌였는데, 그 핵심엔 ‘한신왕국의 옥쇄’로 불린 그룹의 비자금 내역이 담긴 USB가 자리하고 있었다. 앞선 방송을 통해 USB를 손에 넣은 여진은 이를 무기로 도준에게서 권력을 되찾아 올 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놀라운 점은 이 같은 중대한 비밀을 도준이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같은 전개에 이르기까지 여진은 자신의 건재함을 시누이 채영(채정안) 앞에 당당히 드러내고 그의 도움을 받는 등 도준을 상대하기 위한 세력 규합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복수혈전에 큰 힘이 되어 줄 태현(주원)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는데, 그는 이날 사투 끝에 혼인신고에 성공하며 법적 보호자 신분으로 도준으로부터 여진을 구해낼 위치에 서게 됐다.

도준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비서실장으로부터 여진의 생존과 USB의 존재를 모두 전해들은 그는 장례식장에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전면 배치하며 여유로운 미소마저 지어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맞닥뜨린 장례식장에서 도준은 여진의 지난 3년간의 심신미약 상태를 병원 기록으로 증명하며 또다시 여동생을 제한구역에 가두려는 뉘앙스를 풍기는 소름 끼치는 악행을 이어갔다.

결코 만만치 않은 두 이복남매의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전면전이 펼쳐진 가운데, 수세에 몰린 여진이 과연 도준이 쳐놓은 덫을 피하고 한신그룹 여왕으로 우뚝 설 서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장례식장에서 포착된 도준의 가신들로 구성된 조문단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수상한 모습과, 고사장(장광)의 전화를 외면하는 비서실장의 비열한 웃음, 한신일렉트로닉 간판을 내 건 승합차의 등장이 과연 이 복수혈전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태현이 마지막으로 떠난 조폭 왕진에서 자신의 뒤를 쫓던 이형사(유승목)의 생명을 구하고, 조폭 두목 두철(송경철)의 도움을 받아 혼인신고에 성공한 에피소드가 박진감 넘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