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전히 ‘박유천 앓이’

입력 2015-09-1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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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스포츠동아DB

입대 불구 ‘냄새를 보는 소녀’ 현지서 인기

연기자 박유천(29·사진)이 8월 말 입대한 뒤에도 일본은 여전히 ‘박유천앓이’에 빠져 있다.

박유천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SBS ‘냄새를 보는 소녀’가 일본 한류전문채널 KNTV를 통해 11일까지 총 16부작 중 8회분이 방송됐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주 1회 방송해 시청자의 아쉬움을 사고 있지만 대대적인 이벤트로 달래주고 있다.

그동안 한국드라마의 일본 방송이 확정되면 주연들이 프로모션차 현지 팬미팅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냄새를 보는 소녀’는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받고 있는 박유천의 작품이라는 점에 힘입어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이벤트로 관심을 도모했다.

팬미팅은 물론, 드라마 홍보를 위해 제작한 트럭의 이동경로와 거리 대형 전광판의 드라마 광고영상 시간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판넬 전시회도 진행했다.

이런 이벤트는 마지막 회 방송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간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회 드라마와 관련한 퀴즈를 내고, 총 16개 문제에 정답을 맞히는 시청자에 한해 20명을 한국으로 초대해 드라마 촬영장소를 투어하는 여행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박유천의 이름값에 대한 방송사의 ‘통 큰’ 선물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박유천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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