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아이돌의 탄생’ 알린 아이콘의 ‘Show Time’

입력 2015-10-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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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이 체조경기장 데뷔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치며 최고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아이콘은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체육관에서 데뷔콘서트 'SHOW TIME'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아이콘은 데뷔하프앨범 수록곡 'Welcome Back'으로 시작해 '시노시작', '리듬 타', '취향저격', '오늘따라', 'AIRPLANE', '솔직하게' 등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한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먼저 이름을 알린 비아이와 바비는 당시 선보였던 'BE I'와 '연결고리' 무대를 다시 한 번 펼쳐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바비와 비아이는 에픽하이와 'Born Hater'의 특별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힙합'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에픽하이의 'FLY', 지누션 장한나의 '한번 더 말해줘', 지누션 타블로의 '오빠차' 등 YG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의 화끈한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이후 다시 무대에 올라온 아이콘은 'WIN'에서 미션곡으로 선보였던 'JUST ANOTHER BOY'를 끝으로 정해진 셋리스트를 모두 채웠지만, 1만 3천여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한동안 앙코르를 이어간 후에야 모든 무대를 끝마칠 수 있었다.

아이콘의 이날 콘서트는 가요사에 기록이 남을 만한 데뷔로, 데뷔 무대를 콘서트로 진행하는 것도 드물지만 그 장소가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적인 콘서트에 비해 다소 짧은 셋리스트와 다수의 게스트 등으로 인해 'Show Time'의 성격을 단독 콘서트가 아닌 쇼케이스에 가깝게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정식으로 유료 티켓을 판매한 이상, 정식 콘서트로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낮은 티켓가격, 짧은 셋리스트, 복수의 게스트 등을 다 감안하더라도 데뷔와 함께 1만명의 팬들을 끌어모았다는 점은 아이콘을 '역대급 아이돌'로 평가하는 데 부정하지 못할 지표가 되고 있다.

아이콘은 "데뷔 첫무대를 이렇게 큰 곳에서 해서 벅차오른다"라고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데뷔 콘서트 'Show Time'은 네이버 V앱을 통해 동시 생중계됐으며, 아이콘은 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방송무대를 선보인다.

아이콘, 사진|YG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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