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지하철 혼잡도 최고 233% ‘지옥철’…일부 승객 ‘호흡곤란’ 겪을 수도

입력 2015-10-05 13: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9호선 지하철 혼잡도 최고 233% ‘지옥철’…일부 승객 ‘호흡곤란’ 겪을 수도

지하철 혼잡도

서울도시철도 9호선 급행 지하철의 출근시간 대 혼잡도가 최고 2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객 중 일부가 호흡곤란을 겪을 수도 있는 정도다.

열차 1량에 정원(158명)이 다 탔을 때를 혼잡도 100%라고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좌석에 승객이 앉고 빈 곳에 촘촘하게 사람들이 선 정도로 볼 수 있다. 지하철 혼잡도가 225%를 넘으면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 역의 최고 혼잡도는 202%와 172.1%로 9호선의 혼잡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서울시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기준 9호선 1단계 구간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오전 7∼8시 평균 206%, 오전 8∼9시에는 203%였다.

특히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 중에서 염창역의 혼잡도가 오전 8∼9시대 233%로 가장 높았다.

당산역은 오전 7∼8시 225%, 오전 8∼9시 213%로 나타나는 등 9호선 1단계 급행열차 정차역 대부분이 출근시간 대 20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의도역과 노량진역도 오전 7~8시에 각각 209% 213%, 오전 8~9시 200%, 205%를 보이고 있어 역시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음이 드러났다.

도심 외곽 지역을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지하철 5~8호선 혼잡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혼잡도가 200% 이상을 초과하면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성추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차량 증편과 급행열차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9호선 혼잡도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1000여억원 규모의 전동차(총 70량) 증편 물량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선 내년 8월 32량을 우선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 12월 납품 일정 계획보다 앞당겨 전체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하철 혼잡도, 지하철 혼잡도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