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철인용병’ 오스마르의 매력

입력 2015-10-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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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올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철인이다. 그는 FC서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다. 스포츠동아DB

전 경기 풀타임 출전 진기록 4경기 남아
최용수 감독 “경고 없이도 안정적 수비”


FC서울 오스마르 바르바(27·스페인)는 올 시즌 최고의 ‘철인’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34라운드 전 경기를 소화했다. 심지어 교체도 없었다. 3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이다. 오르마르가 스플릿 라운드 남은 4경기를 모두 뛴다면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K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전 경기 풀타임으로 활약한 선수는 2007년 성남에서 뛰었던 장학영과 김영철(이상 29경기)이 마지막이다. 승강제가 실시된 이후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은 오스마르가 처음이다.

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오스마르는 안정적 수비는 물론 경기 조율까지 책임지고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라고 오스마르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이어 “오스마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팀을 위해 잘 버텨주고 있다. 정말 좋은 선수다”고 칭찬했다.

오스마르는 전 경기 풀타임 출전 외에 또 다른 진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바로 ‘무(無) 경고’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팀 수비의 핵심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 중이면서도 올 시즌 심판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 그렇다고 오스마르가 몸싸움을 꺼리는 것도 아니다. 그는 가장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최 감독은 “경고 없이 안정적 수비를 펼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스스로 경고 받을 여지를 만들지 않는다. 심판이 어떤 상황에서 경고를 주는지 인지하고 있다. 어떤 선수보다도 순간적 상황 판단 능력이 좋은 것 같다. 영리한 선수다”며 흐뭇해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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