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상준 귀국독창회 “유럽을 휩쓴 황금의 목소리”

입력 2015-10-30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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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토)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테너 이상준의 귀국독창회가 열린다. 이상준은 성악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이상준은 2002년 피아첸차 국립음악원 재학 중 쟌니 폿지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콩쿠르 입상행진을 시작했다.

술모나 국제성악콩쿠르 우승, 알카모 국제성악콩쿠르 우승, 토르토나 국제성악콩쿠르 우승, 페라라 국제성악콩쿠르 우승과 최고 테너상, 벨루노 국제성악콩쿠르 네모리노역 우승, 만프레도니아 국제성악콩쿠르 2등, 사르자나 국제성악콩쿠르 4등, 푸치니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파도바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그리고 베르디 국제성악콩쿠르, 쟌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 플라비아노 라보 국제성악콩쿠르, 칼리 국제성악콩쿠르, 쥴리엣타 시묘나토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세계적인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음악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독보적인 음악성과 음색은 특히 오페라에서 빛을 발했다.

2003년 모차르트 오페라 <돈 죠반니>의 돈 옷타비오역으로 이탈리아의 부세토 베르디극장에서 데뷔했다. 지금까지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 ‘리골레토’, ‘파우스트’, ‘베르테르’, ‘카르멘’, ‘예프게니 오네긴’, ‘사랑의 묘약’, ‘마리아 스투아르다’, ‘안나 볼레나’, ‘돈 파스콸레’, ‘리타’, ‘아를르의 여인’, ‘이피제니아 인 아울리데’, ‘라베라 코스탄차’ 등 수십 편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며 청중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페라라 시립극장, 만토바 시립극장, 로비고 시립극장, 시에나 시립극장, 볼로냐 극장, 부세토 베르디극장, 포롯토 베르디극장, 토스카나 오페라 페스티벌, 베네토 오페라 페스티벌, 크레스피나 오페라 페스티벌, 사쑤올로 오페라 페스티벌, 독일의 데사우 주립극장, 퓌르트 시립극장, 프랑스 루엥의 북노르망디 극장, 포르투갈의 콜리세오 포르토와 리스본, 폴란드의 포즈난 시립극장, 우치 시립극장, 브로츠와프 시립극장, 비아위스톡 시립극장, 비드고스츠 오페라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했다.

지휘자 티치아노 세베리니, 스테파노 로마니, 빌 훔부루크, 시안 장, 야리 하멜레이넨, 연출가 벱베 데 토마지, 디터 카에기, 스테파노 포다, 리카르도 카네사, 데니스 크리프, 마리우스 트레린스키, 쥴리오 차밧티, 알폰소 로메로 모라, 그리고 성악가 암브로죠 마에스트리, 이반 인베라르디, 아르투르 루친스키, 클라우디오 스구라, 엘리아 파비안, 로베르토 탈리아비니, 시모네 알베르기니, 안드레아 콘쳇티 등과 함께 작업했다.

테너의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의 70세 생일을 기념하여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음반인 죠르다노의 오페라 ‘페도라’에서 니콜라 역을 맡아 플라시도 도밍고, 안젤라 게오르규, 니노 마차이제, 지휘자 알베르토 베로네지와 함께 녹음했다.

이번 무대에서 테너 이상준은 친근하고 감미로운 가곡과 유럽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선보였던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오라토리오의 독창곡을 들려준다. 이번 독창회는 이상준이 고국에서 처음으로 내딛는 화려한 신고식의 자리가 될 듯하다. 피아니스트 김소강이 함께 한다. 전석 3만원.

(공연문의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www.iyoungeum.com)


● 연주회 프로그램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An die ferne Geliebte, Op.98 멀리 있는 연인에게
1. Auf dem H¤gel sitz ich sp¤hend 언덕 위에 앉아
2. Wo die Berge so blau 푸른 산들이 솟아 있는 곳
3. Leichte Segler in den H¤hen 하늘 높은 곳의 가벼운 항해
4. Diese Wolken in den H¤hen 하늘 높은 곳의 구름
5. Es kehret der Maien, es bl¤het die Au 5월이 돌아와
6. Nimm sie hin denn, diese Lieder 이 노래들을 받아주시오

임준희 (b.1959)
그토록 그리움이
라일락

C¤sar Franck (1822-1890)
Puisque partout 의에 배고프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도다
- from the Oratorio ‘Les B¤atitudes’

INTERMISSION

Giacomo Puccini (1858-1924)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손
- from the Opera ‘La Boh¤me’

Giuseppe Verdi (1813-1901)
De‘ miei bollenti spiriti 나의 뜨거운 열정으로
- from the Opera ’La Traviata‘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Kuda, kuda 어디로 가버린 것인가, 나의 화려했던 날들이여
- from the Opera ’Eugene Onegin‘

Jules Massenet (1842-1912)
Pourquoi me r¤veiller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
- from the Opera ’Werther‘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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