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육룡’ 정륜암, ‘뿌나’ 속 한석규·윤제문 끝장토론 장소”

입력 2015-11-0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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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 “‘육룡’ 정륜암, ‘뿌나’ 속 한석규·윤제문 끝장토론 장소”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와 ‘뿌리깊은 나무’는 정륜암에서 만나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8회 방송분 마지막 장면에서 정도전(김명민)은 산속의 큰 바위에 올라, 연희를 만나고서 “난 이제 은창이를 죽인 개자식들과 손을 잡으려 한다. 이곳 정륜암에서 부디 끝까지 지켜봐다오”라며 고려를 대신한 새 나라를 건국할 것을 재다짐했다.

또 해당 장면은 9회 방송분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정륜암은 ‘뿌리깊은 나무’에 등장해 화제가 된 동일한 장소다.

앞서 ‘뿌리깊은 나무’ 18회분에서는 임금 세종(한석규)에게는 도축하는 백정으로만 알려진 가리온(윤제문)이 자신이 3대 밀본 정기준임을 알리는 내용이 방영된 바 있다. 이어 19회분에서 세종과 정기준은 각각 한글창제의 이유와 반대에 대해 끝장토론을 벌였는데, 이곳이 바로 정륜암이다.

특히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륜암의 경우 그동안 임금과 백정이라는 신분차이 때문에 만날 수 없었던 세종과 정기준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돼 극적 긴장감을 높인 공간으로 활용됐다. 이어 이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고려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는 정도전이 자신의 결심을 다잡는 곳으로 쓰여진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지난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륜암에서 벌인 세종과 정기준의 ‘끝장토론’을 명장면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정도전을 통해 공개되면서 당시 드라마 팬들을 전율케 했다. 향후 극 중에서 또 어떤 결정적인 장면에 등장하게 될지도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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