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하일성 “채무 변제 최선 다하는 중…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15-11-11 15: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인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야구해설가 하일성(66) 씨가 입장을 밝혔다.

하일성 씨가 대표로 있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로 사건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하 위원이 몇 해 전 까지 몇 해 전까지 강남에 시가 100억 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오랫동안 친하게 알고 지낸 부동산 업자에게 사기 당해 빌딩을 잃었고, 이 과정에서 10억 원 가량의 양도세 및 기타 세금을 미납한 국세 체납자가 됐다고 말했다.

하 씨 측은 “미납된 세금을 완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그간 체납액 중 6억 원을 납부했으나 부족한 4억 원은 사채업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하 씨 측은 이어 “결국 모든 세금을 납부했으나 이후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에 시달려야 했다”며 “하루에 수백회 이상 전화를 하거나 심지어 가족을 찾아가 협박까지 일삼았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하 씨 측은 “공중파 해설을 그만 둔 후 수익이 줄어든 상태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살던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겼으며, 사용하던 외제차마저 매각하고 렌터카로 바꿨다”며 “원금은커녕 사채이자 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고소인) 박 씨로부터 돈을 빌릴 때 강남의 빌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많이 나와서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지 빌딩의 임대 수익금으로 돈을 갚겠다고 한 것은 이야기가 와전 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최선을 다해 채무를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병원에 입원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던 만큼 앞으로 있을 다른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스포츠동아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