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IP 무한확장…게임과 문화의 융합

입력 2015-1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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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서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플레이 체험은 물론 IP를 활용한 대형 피규어와 웹툰,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신작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대표 이미지.

■ 제 11회 ‘지스타2015’ 오늘 개막

게이머들의 대축제가 부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2636부스 규모로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가하는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일반 관람객 대상의 B2C관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등이 참가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에는 국내외 515개사가 참가한다. 해외 국가관으로 영국과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 등도 함께한다. 이 밖에도 이번 지스타에는 e스포츠대회와 문화공연 등 게임과 연계된 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야외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지스타에 참가한 업체들은 단순 게임 체험을 뛰어넘어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주요 참가사가 이번 지스타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이는지 살펴봤다.


블소 뮤지컬·블소 e스포츠 대회 진행
신작 ‘MXM’은 웹툰·뮤직비디오 공개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게임 지적재산권(IP)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의 ‘IP 확장’과 ‘게임과 문화 콘텐츠의 연결’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스포츠 대회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준비했다.


● 블소 비무 세계 최강 가린다

먼저 인기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13∼14일 펼친다.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챔피언십’은 비무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e스포츠에 도전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e스포츠는 전략시뮬레이션이나 공성대전액션(AOS), 스포츠 장르다. 블소는 대전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한 토종게임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씨소프트는 6일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챔피언십 개막전을 진행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4개국이 참여했다. 최종 16명은 각국을 대표해 16강을 진행했다. 본선 경기를 통해 결선에 진출한 4인은 이재성(한국, 기공사)과 김신겸(한국, 주술사), 마스모토 유아(일본, 역사), 윤정호(한국, 기공사)다. 13일 열리는 4강 첫 대진은 이재성과 김신겸이 격돌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진행한 한국 최강자전 3·4위의 리벤지 매치다. 15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김신겸이 0-3으로 패배를 안겨줬던 이재성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4강 2경기는 한일전으로 펼쳐진다. 윤정호와 마스모토 유아가 붙는다. 마스모토 유아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외국인 선수로 코리아 시즌1 챔피언 윤정호를 상대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4일에는 결승 경기가 열린다.

엔씨소프트 ‘블소 뮤지컬’ 진서연-블소 토너먼트 대회장 (아래).



● 블소 뮤지컬로 재탄생

13일 영화의 전당에선 블소를 테마로 한 뮤지컬이 부산 해운대의 밤을 수놓는다.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은 블소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테마로 한 뮤지컬로,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챔피언십 결선무대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블소의 IP와 완성도 높은 OST를 바탕으로 게임 스토리의 중심 캐릭터인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적 상상력으로 재창조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이외에도 국내 뮤지컬의 정상급 제작진과 배우가 출연한다. 엔씨소프트 비즈니스1그룹 현무진 전무는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은 그 동안 게임과 문화예술 콘텐트 융합을 꾸준히 시도해온 블소에게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이번 공연과 e스포츠 대회가 지스타 게임쇼와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MXM 전시관도 IP 활용

엔씨소프트가 B2C관에 꾸리는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는 신작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게임 자체가 엔씨소프트의 기존 인기게임 캐릭터를 모아 한 곳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슈팅 액션 장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규 마스터(캐릭터)를 추가 공개한다. 관람객은 6종의 신규 마스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체험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2회씩 ‘티탄의 유적’ 개인간대전(PvP)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전시관은 신작 게임을 체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MXM의 IP를 활용한 대형 피규어와 웹툰,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렸다. 먼저 양영순 작가 등이 MXM에 등장하는 마스터를 주제로 제작한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MXM 아이돌 마스터 ‘비타’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아울러 사진기자 콘셉트에 맞춰 캐논 카메라와 카메라 가방, 책상, 포토 프린터 등의 소품을 통해 촬영장 모습을 구현한 ‘마스터 로레인의 촬영장’과 운동화가 패션 포인트인 마스터 ‘징타이’의 아이템 수집공간 콘셉트로 제작한 컨버스와의 제휴 부스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라커룸을 콘셉트로 만든 공간에서 각종 유니폼과 야구배트, 글러브, 야구공 등 구단 물품을 살펴볼 수도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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